매일신문

당뇨환자들의 동병상련

영양 '건강걷기'모임27일 오후 7시부터 영양 공설운동장에는 당뇨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매일 오후 7시면 어김없이 이 곳을 찾아 운동일지 작성을 시작으로 근육풀기와 걷기운동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30여명이 참여해 개인별 운동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운동참가 다짐을 통해 당뇨병 치료에 대한 개인의지를 다져나가고 있다.이들은 영양보건소 유장헌(28)공중보건의의 제안으로 만난'당뇨인을 위한 건강걷기 모임'회원들.

이들의 가슴엔 혈당수치별로 다른 색깔의 명찰이 달려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혈당량을 체크해 운동에 대한 관심도와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보건소 방문보건팀의 아이디어.

이종주(74·영양읍 동부1리)씨는"그동안 당뇨병으로 고생하면서 오로지 약에만 의존했다"면서"걷기운동을 하면서 정작 중요한건 식생활 개선이나 운동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보건소 방문보건팀은 환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운동뿐 아니라 노래와 율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환자 개인의 운동욕구뿐 아니라 가족들의 관심과 식생활개선을 위해 걷기모임에 가족들이 함께 참여, 당뇨병 치료와 조절 가능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문의(054)680-6473.

영양·嚴在珍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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