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계획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예산확보의 차질로 아예 착수하지 못하거나 사업기간이 연장되는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가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신청, 각 부처를 거쳐 올라온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의 경우 지하철과 고속도로 등 SOC사업뿐만 아니라 기타사업 분야에서도 예산신청액이 대폭 삭감되거나 반영되지 않았다. 총액면에서는 대구시의 당초 신청액 1조4천462억원 중 55.4%나 대폭 삭감된 6천442억원에 그쳤다.
이처럼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대구시는 지하철 2호선 건설비, 지하철 1호선 연장 건설비, 2.28 민주의거 기념공원 조성, 하수처리장 건설비(국비 보조분 66억원, 국비융자분 67억원), 대구선 이설 등 7개 사업에 대해 기획예산처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시는 또 지역출신 의원들에게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 서한을 보냈다.
29일 대구시가 한나라당 김만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총 41개 사업 중 전액 삭감된 것은 지하철 국비지원 불균형분 보전분과 1호선 연장 예산 2천961억원과 2.28민주의거 기념공원(200억원), 기계금속 연구센터 건립(100억원) 등 10개 사업이다.
또한 예산이 삭감된 사업에는 지하철 2호선 건설, 경부고속도로 구미~동대구 구간 확장,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등 SOC사업 외에도 대구종합경기장 건설이나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도 포함됐다.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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