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31일 6.15 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남북 장관급 회담을 계속하기로 하고 제2차 회담을 8월 29일에서 31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남북은 제1차 남북 장관급 회담 마지막 날인 이날 회담장인 신라호텔에서 발표한 공동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공동선언 이행 공감대 마련 △남북연락사무소 기능정상화 △8.15 남북 화해주간 설정△조총련계 고향방문 △경의선 철도연결 등 6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보도문을 발표한 김순규 문화관광부 차관은 후속 평양회담과 관련해 "이는 평화와 화해.협력에 대한 남북 양 정상의 뜻을 구현해 나가기 위한 중심 협의체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사실상 장관급 회담을 정례화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양측은 또 장관급 회담의 정례화와는 별도로 지난 96년 11월 잠정적으로 중단됐던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 업무를 올 8.15를 계기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남북은 합의문에서 8.15를 즈음해 남과 북, 해외에서 지역별로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환영하며 그 실천을 위해 전 민족적 결의를 모으는 행사를 각각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측은 그동안 별도로 개최해 온 범민족 대회를 올해는 개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양측은 그동안 이산가족 문제에서 소외돼 온 조총련 동포들의 자유로운 고향방문길을 허용하기로 하고 빠르면 올 추석부터 고향방문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경의선 철도 연결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전금진 단장을 비롯한 북측대표단 5명은 이날 청와대 예방과 경기도 기흥의 삼성 반도체 공장 등을 참관한 후 오후 8시15분 발 북경발 항공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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