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행사인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예산확보 등 정부차원의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나 지역 정치권이 무관심, 원만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역정치권은 최근 여야의 세싸움 등 파행정국에 휘말려 대구 최대의 행사인 U대회 지원문제에 대해선 별다른 논의조차 않고 있는 실정이다.
U대회와 관련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는 강신성일(대구 동구).김일윤(경북 경주)의원 등 2명이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상임위 활동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지 미지수란 지적이다.
지역 정치권의 무관심과는 달리 지역출신의 체육계 인사들은 개별적으로 문화관광부 등 정부부처의 관계자들과 비공식 접촉을 시도, 대구U대회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앞장서고 있어 정치권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이와관련, 지역 정치권의 지원없이는 원만한 U대회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조만간 지역의 여야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개별 또는 집단 설명회나 보고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7일 1천700억원의 U대회관련 예산서를 기획예산처에 제출, 예산요청 배경을 설명하고 문화관광부도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과 예산확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재정난과 정부차원의 관심부족으로 예산확보는 물론 정부부처와 대구시간의 원만한 업무협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만간 여야 정치권과 시정협의회를 열거나 여야 시.도지부를 방문, U대회 유치과정등을 설명하고 각종 현안추진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촉구할 계획"이라며 "지역 정치권서 앞장 서지 않으면 그만큼 U대회 추진에 난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鄭仁烈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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