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 하계연수회, 고교·대학들의 전지훈련 등 전국 유명 씨름인들이 의성을 속속 방문, 의성이 한국씨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2일 의성 탑산온천 회의장에는 의성출신 씨름인인 김영구 경북씨름협회 전무(의성중 교사)를 비롯, 현대중공업과 LG씨름단의 박진태·이준희 감독, 이경출 서울동양공고 감독, 설동수 구미 현일고 감독, 나영식 원주 대성고 감독 등 유명 씨름인들이 모여 의성씨름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23일에는 울산·제주·대구·경북 등 4개 시·도 협회 임원진과 전국체전 고등부 선발팀을 초청, 의성 탑산온천 특설 씨름장에서 우정 친선 씨름대회를 열고 씨름인들의 우정과 단합을 과시했다.
또 25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한국민속씨름 엄삼탁 회장과 임직원, 심판진, 현대 코끼리 씨름단, LG 황소씨름단, 강원 곰씨름단, 신창건설 코뿔소씨름단 등 민속씨름 감독·선수·임원 등 120여명이 참석, 대규모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밖에 의성 탑산온천에는 인천대 씨름선수단이 전지훈련 중이며 24일에는 대구대, 부산금성고 선수들이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이같이 전국의 씨름인들이 의성에 몰려오는 것은 의성이 한국씨름을 대표하는 고장일 뿐만 아니라 전지훈련 장소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
한국민속씨름의 산파역으로 의성을 찾는 후진 뒷바라지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태성(62) 경북씨름협회 회장은 "의성은 이준희, 박진태, 이태현을 키워 낸 씨름의 고장으로 누가 뭐래도 한국씨름을 대표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의성·李羲大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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