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키가 또래 아이들 보다 작아 걱정하는 부모들이 적잖다. 키 작은 아이들은 친구들의 놀림을 받아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고, 학교 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키가 크는 것은 근육과 뼈가 자라는 것으로, 성장기에 뼈 성장판의 성장 연골세포가 커지면서 뼈가 자라게 된다. 따라서 척추와 다리뼈가 잘 자라야 제대로 클 수 있다.
표준 키 보다 10cm 이상 작거나, 성장기에도 성장속도가 연평균 4cm 이하일 때는 일단 성장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지금 키가 정상이라도 성장기에 키 크는 속도가 그 이하일 때는 앞으로 키가 작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환기한다.부모의 키를 닮아서 자녀 키가 작은 경우도 있지만, 키가 자라는데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은 20~30%에 불과하다. 반면 식생활·운동·수면·스트레스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 더 많이 영향 받는다.
'어릴 때 통통한 것이 크면서 키가 된다'고도 얘기하지만, 이건 잘못된 속설이다. 살이 찌면 사춘기가 일찍 오게 돼 성장속도가 느려진다. 특히 여학생은 비만이 되면 초경이 일찍 와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빨라진다.
아침을 꼭 먹고 편식하지 말며, 뼈와 근육에 영양을 공급하는 단백질·칼슘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는게 좋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지방·탄수화물은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달거나 짠 음식, 인스턴트 식품 등은 피해야 한다.
또 허리와 다리 근육이 약해지면 키가 잘 자라지 않으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해 이 근육을 강화하고 성장판에 자극을 주도록 한다. 운동은 20분 이상 하는게 좋으며, 단거리 달리기, 배구·농구·테니스·배드민턴·에어로빅 등이 좋다. 아침 저녁으로 키크기 체조를 해도 도움이 된다.
잘못된 자세 등 나쁜 생활습관은 성장을 방해한다. 불만·스트레스가 쌓이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억제되므로 밝고 명랑한 기분으로 생활케 하는 것이 좋다.
'잘 자는 아이가 잘 큰다'는 말이 있듯이 성장 호르몬은 잘 때 잘 분비된다. 잠든 후 1~4시간 사이에 분비돼 키가 크므로, 낮잠을 자지 말고 저녁에 깊이 자도록 한다.
성장에는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남학생은 16세 이후, 여학생은 초경이 있은 후 1년이 지나면 성장이 둔화된다. 따라서 성장장애가 있는 경우 그전에 치료를 받는게 좋다.
신정식 한의원장은 "두충·토사자·녹각교·녹용 등의 한약재로 성장 발육을 촉진할 수 있다"며, "키가 클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절한 약물 지원과 균형잡힌 식생활을 유도하고, 키크기 체조를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金英修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