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과 신일본제철이 2일 △상호우호지분 3%까지 확대 △제3국 합작투자 △신기술 공동개발 △정보기술 및 신소재개발 협력 등 4가지에 합의하면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은 최근 산업의 각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M&A와 제휴를 통한 대형화 바람이 철강업에서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게다가 포철과 신일철은 조강생산량 기준 99년 각각 세계 1·2위를 차지한 최대 업체로 이들간의 제휴는 향후 안정적인 시장유지를 담보, 경영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보증한다는 점도 이들이 손을 맞잡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양사가 자동차, 조선, 전자업체 등 주요 수요산업에 대한 제품판매에서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 제3국 신규사업에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하고 전자상거래를 공동추진키로 한 것은 고객과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유상부 포철회장은 이날 "양사간의 합의는 향후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는데 당장 포철측은 산업은행 보유 포철지분의 해외매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계는 이들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 배경을, 철강업의 전후방 산업인 자동차와 철광석 관련 거대기업들간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유럽의 군소 철강업체들이 유지노, 코러스, 아베드, 티센그룹 등으로 재편되면서 포철·신일철 아성에 도전하자 지속적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朴靖出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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