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형 종합병원들은 지금 색다른 고민에 빠져 있다. 항상 약을 타려는 환자들로 북적이던 외래약국 조제실 앞 환자 대기석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아이디어 짜내기에 들어간 것. 병원 내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공간이지만, 원외 처방 제도화로 이제 텅 비게 됐기 때문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경우 외래용 조제실은 입원용 약국과 주사실로 사용하고, 대기석은 카페테리아로 바꿀 것을 검토 중이다. 음료수 자판기와 의자.탁자 등을 설치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 좋잖겠느냐는 것.
곽병원은 100여석의 약국 앞 대기석을 환자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진료실 등으로 활용하는 것보다는 티테이블과 소파를 들여 놓고 각종 잡지를 비치해 환자나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환자유치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가톨릭대병원 등은 아직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지만, 역시 환자 편의공간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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