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합작회사인 삼성테스코(홈플러스)가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옛 50사단 부지 지하 역세권 7천여평을 개발해 할인점을 포함한 전문 상가를 만든다.
삼성테스코는 4일 "대구시가 소유하고 있던 옛 50사단 부지 역세권을 50년 기부 체납조건으로 사들였다"며 "오는 9월 공사에 들어가 2002년 상반기에 할인점, 전문상가 등이 있는 대형 판매시설로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테스코는 지하 7천평 개발에 650억원을 투자하며 3천500여평을 홈플러스로 사용하고 나머지 3천500여평에는 각종 편의시설을 포함한 200여개 전문 상가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대구시의 요청에 따라 50억원 이상을 들여 지상 공간을 성서지역 최대 공원으로 조성한다. 대구시는 삼성테스코로부터 공시지가의 1%에 해당하는 임대료와 공원 관리비 상당액을 받게 된다.
삼성테스코는 50사단 부지가 경부·구마고속도로 인터체인지와 인접한데다 지하철 2호선 개통에 따른 집객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예상해 7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가 성서지역 지하 역세권 개발을 선언함에 따라 이곳에서는 월마트, E마트 성서점 등 국내외 기업들이 할인점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까지 전국에 55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인 홈플러스는 대구점에 이어 성서점을 개점하고 칠곡에도 할인점을 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테스코 도성환 이사는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점포화를 통한 시장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 우수 농·공산품을 적극 매입해 지역민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주는 것은 물론 상당한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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