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알뜰구매 "8월이 기회"

고객들은 한여름이라고 느끼지만 유통업체는 가을을 준비해야 하는 8월.'8월에 백화점에 가면 손해볼 것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백화점이 싼 값에 옷을 팔고 있다. 앞으로 1년동안 재고상품으로 남겨놓는 것보다 헐 값에라도 일단 물건을 팔고 보자는 것이 이들의 마케팅 전략.

소비자들은 9월까지 넉넉히 입을 수 있는 옷을 싸게 살 수 있고 백화점들은 여름 막바지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대백과 동아백화점에는 상당수 브랜드가 올 여름 신상품을 50% 이상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젊은층이 좋아하는 베네통 반바지, 티셔츠, 샌들이 모두 10만원대에 판매되고 라피도 반바지와 LA기어 반팔 티셔츠가 1만원, 5천원에 각각 팔리고 있다.

한여름 백화점에는 겨울을 대비한 지난해 재고상품도 함께 나와 있는 게 보통. 대백 본점에는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겨울 패딩 제품, 바바리, 가죽, 모피자켓 등을 정상가보다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대백 박소희 대리는 "8월 백화점에서는 여름 바캉스 관련 상품을 싼값에 사면서 사계절 상품을 알뜰 구매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가을 신상품을 먼저 볼 수 있는 것도 8월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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