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독자들은 환영을 표시했다. 특히 남북이 끊어진 경의선을 연결키로 합의한데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김선민(대구시 만촌동)씨는 "금강산 관광선으로 뱃길이,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 방문으로 하늘길이 열린데 이어 이제는 땅길마저 열리게 됐다"며 "개통된 경의선을 통해 남과 북이 더욱더 가까워 졌으면 좋겠다"고 반가워했다.
장미령(대구시 동인동)씨도 "장관급회담을 정례화 하기로 한 점이나 판문점 연락 사무소를 재개하기로 한 것은 커다란 수확이다. 예전에 비해 구체화하고 실천하기 쉬운 사항들이 합의됨으로써 실제적으로 남북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북한 회담팀이 특기인 벼랑끝 전술을 사용해 우리 회담팀을 괴롭힐 수도 있었을텐데도 회담에 성의를 보여준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회담 성과에 아쉬움을 표시하는 독자들도 있었다. 이정호(상주시 지천동)씨는 "개인적으로 이번 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일정을 정했으면 했는데 일언반구도 없어 섭섭했다"며 "김 위원장이 생각보다 겁이 많은 것 같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이 연내 합병을 추진한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가자 독자들은 지역 금융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삼성투신 주주라고 밝힌 김종렬(경산시 진량읍)씨는 "지역민들이 힘을 합쳐 지난 89년 탄생시킨 삼성투신이 삼성증권에 합병된다니 허탈하다. 지역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퇴출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투신마저 없어진다면 지역의 금융환경은 더욱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며 걱정스러워 했다. 백상현(대구시 범어동)씨는 "삼성투신에는 지역주주들이 많은데 이번 합병과정에서도 기존 주주들의 권익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며 "지역출발기업인 만큼 서울에 가서도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崔昌熙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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