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전목마-지리산 등산 하산때 요주의

"지리산 산행중 특히 하산할때 조심하세요"

지리산 산행중의 조난사고는 대부분 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관리사무소는 "올들어 모두 65건의 조난 사고가 발생, 이중 80%인 52건이 하산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4일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3일간 지리산 일대에서 5건의 조난사고가 발생했는데 모두 하산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3일 새벽 4시55분께 지리산 벽소령산장에서 윤모(36.회사원.서울시 은평구 역촌동)씨가 하산하던중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 구조를 요청, 3시간 40여분만인 오전 8시35분께 구조됐다.

지난 1일 오후 8시께 지리산 백무동계곡 참샘부근을 내려오던 이모(25.대학생.경기시 군포시 대야미동)군 등 2명이 다리를 다쳤으며 같은 날 오후 8시20분께 백무동계곡 참샘에서 강모(33.목사.부산시 금정구 남산동)씨가 하산하다가 무릎 통증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또 1일 오후 지리산 칼바위와 망바위 부근서 하산하던 등산객 2명이 실족으로 조난됐다가 구조됐다.

지리산관리사무소 박기환(朴基煥.47) 운영과장은 "조난 지점은 주로 백무동계곡 참샘, 칼바위, 법천폭포 등 등산로 입구에서 불과 1~2㎞ 떨어진 곳으로 등산객들이 무리하게 하산하다가 힘이 빠지면서 실족 등으로 조난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또 "등산객들은 체력을 안배해 가급적 하루 10㎞이상의 산행을 자제하고 하산시 조난의 예방을 위해 반드시 등산용 스틱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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