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잦은 신제품 가격인상 분유업계 횡포 아닌가

19개월 된 아이를 둔 엄마다.

모유가 모자라 일찍 분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비단 나 혼자만이 아니라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은 그것만으로도 아이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울 것이다.

그런데 분유회사들은 이런 엄마들의 마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너무 이윤 추구에만 열을 올리는 것 같다. 2년도 채 되지 않는 동안 분유 회사들이 바꾼 분유는 얼마나 많은지….

어느 회사 할 것 없이 앞다투어 신제품을 쏟아낸다. 부모들로서는 아무래도 좋은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신제품을 찾게 된다. 그러나, 얼마나 더 좋은 원료, 영양소를 넣어 바꾸는지 몰라도 분유 한통에 4천원 이상의 가격 차이를 두는데 쉽사리 수긍이 가질 않는다.

또 신제품이 출시되면 얼마 있지 않아 구제품들이 슬그머니 시장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도 문제다. 시장 원리를 악용해 폭리를 취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권리조차 앗아가는 기업들의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시경란(pinkorea@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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