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일 카드 분실신고 우체국은 왜 안되나

휴일날 공원에 갔다가 지갑을 분실했다. 지갑안에는 주민등록증과 은행 신용카드, 우체국 직불카드가 함께 들어있었다. 현금은 얼마 되지않아 큰 염려가 안됐지만 신용카드와 우체국 직불카드가 걱정이었다.

부랴부랴 신용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카드 분실신고를 냈다. 다행히 즉시 신고가 돼 큰 사고를 면할수 있었다.

그런데 우체국이 문제였다. 우체국 ARS에서는 공휴일엔 영업시간이 아니므로 월요일 9시 이후에 전화하라는 메시지만 흘러나왔다.

혹시나 싶어 우체국 통장에 직불카드 분실시 따로 신고접수를 받는 전화가 있는지 몰라 찾아봤지만 허사였다.

결국 다음날이 돼서야 신고할수 있었다. 그 직불카드에는 100만원이 넘는 적잖은 돈이 들어있었는데 그 하룻동안 마음 졸인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콩닥거린다.

은행 신용카드는 1년 365일 즉시 이런 신고를 접수받는데 왜 관공서인 우체국에서는 공휴일 분실신고를 안받는지 모르겠다.

우체국은 당직자를 세우거나 전국 통합으로 전산망을 연결해서라도 휴일 직불카드 분실신고를 받아야 될 것이다.

임정화(대구시 송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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