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륙간컵 축구 참가국 10개팀으로 확대 검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은 "내년 5월 한·일이 공동 개최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의 참가국 수를 8개팀에서 10개팀으로 늘려 명실상부한 월드컵 리허설대회로 만들 것을 검토하겠다"고 4일 밝혔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회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 입국한 정몽준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가 확정된 뒤 많은 집행위원들이 참가국수를 늘려 대회 면모를 제대로 갖추자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회장은 이 대회가 월드컵을 앞두고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회장은 또 "오늘 오후4시(한국시간) FIFA본부에서 속개되는 총회중 오완건축구협회부회장이 북한의 축구협회 실무자들을 만나 남북 단일팀 구성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FIFA집행위원회에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축구선수들의 나이제한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와 관련, 정회장은 "이는 나이제한을 모두 없애 월드컵수준의 선수들을 올림픽에 출전케 한다는 뜻이 아니라 올림픽에 아예 17세이하의 선수들만 참가시켜 대회를 격하시키자는 FIFA위원들의 의견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집행위원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한 FIFA의 공헌도가 큰데도 불구하고 IOC가 이를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