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JP골프 비난

한나라당 대변인실이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골프 취미를 비꼰 보도자료를 내 자민련 측으로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문제의 자료는 'JP가 골프를 좋아하는 일곱가지 이유'를 나열한 것으로 자민련 측은 "유치한 자료"라며 발끈했다. 한나라당은 자료를 통해 "첫째 이름대로 사니까('종'일토록 '필'드에서 살고파), 둘째 3김중 제일 잘하니까(다른건 달릴지 몰라도 골프만큼은 한수 위?), 셋째 늘 양지를 좋아하니까(탁트인 골프장이야말로 최고의 양지야) 등의 이유를 대며 JP를 희화화 했다. 또 보는 눈이 적으니까(밀약설 등 헛소문 내기 편하더라), 비가 와도 할 수 있으니까(용인에선 수해가 터져도 신나게 쳤다), '체험 삶의 현장' 나갈테니까(조만간 골프장 캐디로 출연할 모양), 낚시보다 나으니까(은퇴하고 낚시하기 보다는 은퇴 않고 골프할란다)라는 이유를 들었다.

한나라당 자료에 대해 자민련 박경훈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본적인 정치도의의 상실은 물론 정당 대변인실의 기능과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한다"고 비난했다. 정작 당사자인 김 명예총재는 "골프는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徐泳瓘기자 seo123@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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