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의사 인력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전문의들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미 파업을 강행 중인 가운데, 월요일부터는 대형병원 전임의들과 경북도내 동네의원들도 같은 날부터 파업에 들어 가기로 했다. 더구나 파업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대구시의사회도 강경론이 대세를 이루면서 회장 등 집행부가 사퇴서를 제출, 의료 파동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경북도의사회는 원로회원 권고와 의쟁투, 상임이사회 결의에 따라 5일부터 전면 폐업에 돌입키로 했다. 이로인해 일부 시군에서는 이날부터 개원의들이 병원 문을 열지 않았으며, 7일부터는 폐파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폐파업에는 경북도내 동네의원들이 주로 참가할 전망이며, 이때문에 농촌지역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경북 지역에선 몇개 주요도시 외에는 병원급이 부족, 개인의원들에 의존하고 있다.
대구시 의사회는 5일 오후 구군의사회 회장단 및 상임이사회를 열고 폐업 시기 및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며, 의사회 관계자는 다음주 초부터 개원의들이 폐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김완섭 회장 등 시 의사회 집행부는 사퇴서를 대의원회에 제출한 상태이며, 이에 앞서 젊은 개원의들을 중심으로 집행부 사퇴 촉구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한편 전국 전임의.공보의.전공의.의대생 대표자들은 4일 개정 약사법의 전면 거부를 공식 선언, 소위 386이하 의사들이 초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국 의대교수 협의회도 4일 성명을 발표, "의약분업 부실로 야기된 국민 불편을 즉각 개선하라"며, 의료발전 장단기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구속된 의협회장과 임원의 즉각 석방과 의사들의 지명수배 해제 등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강력 대처할 것임을 밝혀, 사태가 악화일로의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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