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자금난으로 인한 위기설로 부산지역 전문 건설업체들이 하도급 대금으로 받은 현대건설 관련 어음을 금융권에서 할인받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부산지역에서 김해공항 공항로 확장공사와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국제종합컨벤션센터 등 20건의 대형공사를 진행 중인 현대건설은 공사장별로 10~50여개의 하도급 업체를 두고 있어 현대건설 사태의 영향을 받는 부산지역 건설업체는 400~5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건설 하도급업체들에 따르면 "현금 20%, 기성금 80%의 기성금 지급조건이 지난 달부터 전액 어음으로 대체되면서 기간도 3개월로 늘어났다"며 "전문 건설업체당 평균 3억∼5억원의 현대건설 관련 어음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연쇄 부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토목공사 전문업체인 (주)미우는 최근 거래업체인 신화건설의 부도와 현대건설 어음의 할인 중단으로 자금난이 지속되는 바람에 지난 2일 부도가 났다.
예전같으면 현금과 다름없는 현대건설 어음이 위기설 파장과 함께 금융기관들이 할인을 꺼림에 따라 하청업체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李相沅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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