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이면 경주사적지에 4륜 '관광마차'가 등장, 시험운행을 거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간중 본격적인 외화획득에 나서게 된다.
관광마차는 서라벌대 건축과 최영기 교수의 제안에 의해 송남규(57·기장군 장안읍)씨가 제작중이다.
천마총앞~첨성대~계림숲~반월성 등이 왕복 운행 구간으로 사적지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엄선 코스'로 달린다.
2륜마차는 있었지만 4륜마차가 재현되기는 전국 최초로 우리 전통의 체취를 느낄 수 있어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마차 제작에 나선 송씨는 40여년 동안 목공일을 해온 장인으로 전통미를 살린 마차제작을 위해 막바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바퀴에 쓰이는 아카시나무는 건조기술이 까다로운데다 바퀴를 만드는 작업도 어려워 수소문끝에 60여년을 바퀴만 제작해 온 충북 음성 이민우(78)씨를 찾아 하단부를 완성했을 정도.
한편 관광마차 사업은 경주시가 경영수익사업 일환으로 민간에게 위탁해 운영되는 첫사업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제작 현장에 경주시의원들이 찾아가 독려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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