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7 개각-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공정거래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위원장에서 내부 승진한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보기 드문 공정거래 정책 전문가이다.

행시 7회로 지난 70년 농림부에서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뒤 경제기획원에서도 공정거래정책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온화하면서도 업무 추진력은 강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직원들로부터 선비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도급거래상론, 신공정거래법 등 7권의 저서를 낼 정도로 학구파이다.

부인 이정희(李貞希.57)씨와 2남1녀.

△전북 김제(57) △고려대 법대 △경제기획원 주 태국대사관 경제협력관, 공정거래실 공정거래과장.제도운영과장.총괄과장, 주 제네바대표 경제협력관 △경제기획원 공정위 심판행정관, 독점관리과장 △경제기획원 심사평가국장 △공정위 수석상임위원, 부위원장

◈8.7 개각-진념 재경

대외친화력과 업무추진이 뛰어난 정통경제관료이자 관계의 대부격인 인물.

전북 부안출신으로 62년 고등고시 행정과(14회)에 합격, 경제기획원에 발을 들여놓은 뒤 해운항만청장, 경제기획원차관, 동력자원부장관, 노동부장관,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등 각료직을 두루 거쳤고 97년에는 난파위기에 몰린기아그룹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에는 공공부문 개혁을 이끄는 기획예산위원장을 맡아 2차정부조직개편과 공기업 민영화를 주도했다.

공공부문개혁이 금융, 재벌개혁에 뒤진다는 지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대화, 설득위주의 업무스타일과 불필요한 희생은 막는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경제운용철학은 인본주의. 사람을 중심으로한 경제운용.

인력감축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방식을 바꿔 개인의 창의와 효율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그의 지론.

직원들과 소주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이며 새벽마다 부인과 함께하는 우면산 등산으로 체력을 기른 탓에 두주불사형.

성신여대 교수로 있는 서인정(徐仁貞)씨와 2남을 두고 있다.

◈8.7 개각-전윤철 기획예산

경제기획원 시절 예산총괄국장을 맡는 등 34년의 공직생활중 절반을 예산부서에서 보낸 '예산통'으로 일찌감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거론됐다.

직선적인 성격에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며 원칙을 중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일일이 챙기는 등 다정다감해 친화력도 돋보인다.

지난 80년 공정거래법 입안때부터 참여해 우리나라 공정거래정책의 산파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공정위원장때 경제정책간담회나 국무회의 등에서 소신있는 발언을 아끼지 않아 타부처 장관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또 재벌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는 등 재벌개혁의 한 축을 담당해와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하는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다.

부인 김정자(金貞子.56)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8.7 개각-김호진 노동

지난 7월 금융노조 파업 당시 금융대란 위기를 노.정이 대화로 풀도록 중재역할을 적극 수행, 노.정 대타협을 이끌어냈다.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장과 노동대학원 1, 2대 학장을 지내면서 노동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분을 쌓아 노동문제에 대한 현실감각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교수 출신으로 '추진력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노사정위원장으로서 조용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보여줬다는 게 내부의 평. 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제2건국운동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취미는 등산이며 부인 이우령(53)씨와의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

△경북 안동(61)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소장 △한국정치학회 회장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노사정위위원장

◈8.7 개각-최선정 보건복지

노동부장관을 지냈지만 보건복지부에서 27년간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

무뚝뚝하고 깐깐하게 보이는 외모지만 의외로 소탈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친화력도 겸비하고 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보건복지 분야의 규제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했으며 특히 보건복지부 차관 재직시절 의약분업 합의안을 도출해 내는 조정능력을 발휘한 점이 평가받아 '친정'으로 금의환향하게 됐다.

부인 정해상씨와 1남1녀. 취미는 등산

△강원 동해(56) △고려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10회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보건복지부 차관.

◈8.7 개각-이근영 금감위원장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친화력이 강한 정통 재정금융전문가.

충남 보령출신으로 68년 행정고시(제6회)에 합격해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예산세무서장, 국세청 징세과장, 재무부 직접세과장, 서울지방국세성 간세국장, 광주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조사국장, 재무부 국세심판소장 등을 거치는 등 일선 세무와 세정 부문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러나 이후 지난 94년 한국투자신탁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뒤 96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98년 한국산업은행 총재를 맡아 금융기관장으로서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력을 추가했다.

협력적이며 생산적인 노사관계의 정립을 통해 직원 사기진작에 힘쓰는 한편 합리적인 대외협상을 전개하는 스타일로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판이다.

산업은행 총재 재직시절 기아자동차 매각을 비교적 원만히 진행한데다 대우자동차 매각 등 대우 핵심기업 매각 및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내 이견조정을 잘해냈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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