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엔 '정상회담' 지지

남북한이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 총회와 정상회의때 6월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성명이나 결의를 이끌어낸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장관은 6일 오전 KBS-1TV '일요진단'에 출연,"지난달 26일 태국 방콕에서 있은 사상 첫 남북 외무장관 회담 이후 최근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이 서면 메시지를 보내와 양측간 국제무대에서의 협조관계에 큰 진전이있었다"고 확인했다.

이 장관의 이런 언급은 외무장관 회담 이후 남북이 협조하는 과정에서의 첫 결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재외공관 간의 협력 등 다른 분야로 남북 공조관계가 확대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장관은 또 "북한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가입함으로써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한뒤 "북한이 경제발전을 위해 국제기구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것을 비롯해 남북이 협조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 외무장관 회담에서 백남순 외무상에게 "미사일 개발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결해주는 것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안정구축에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북.미, 북.일관계 개선 전망과 관련, "북한이 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금융기구의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ADB의 대주주인 미국과 일본의 지원이 절대적인 만큼 실리를 위해서는 관계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이미 일본과는 21일 수교교섭에 들어가며 북.미 외무장관은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때 만남의 기회가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1월 미국의 대통령선거와 미국의 대북정책의 상관관계에 대해 그는 "민주당이건 공화당이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희망하고 있으며 한반도 문제는 남북 당사자가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에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과 관련, "1차 협상에서는 형사재판권 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다 논의했다"며 "한국의 법체계를 고려하지 않는 (미국의) 지나친 요구사항은 합리적인 범위에서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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