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으로 펼쳐지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의 홈런과 다승 부문 경쟁이 결승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홈런 부문에서는 7일 현재 이승엽(삼성)과 박경완, 퀸란(이상 현대) 3명이 시즌 30홈런으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들 선수중 누가 '왕좌'에 오르게 될지는 아직까지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유의 몰아치기로 공동 선두에 오른 이승엽이 홈런왕 2연패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박경완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폭발적인 장타력을 자랑하는 선수.
또한 시즌 중반까지 홈런왕 열국시대를 이끌어왔던 송지만(한화.28개)과 박재홍(현대), 우즈(두산.이상 26개) 등 추격 그룹에서 막판 대역전을 펼칠 가능성도 아직까지는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혼전이 계속되고 있는 홈런왕의 윤곽은 올림픽이 끝나고 시즌이 재개되는 10월이 돼서야 드러날 전망이다.
다승 부문에서는 길고 지루했던 혼전이 막을 내릴 조짐이다.
프로 3년생 김수경(현대.14승)이 꾸준하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반면, 김진웅(삼성)과 정민태(현대)는 12승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두각을 나타냈던 외국인 투수들 중에서는 해리거(LG .12승)만이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을 뿐 파머(두산)와 기론(롯데) 모두 9승으로 아홉수에 걸려 있는 상태.
남은 기간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김수경의 다승왕 등극 가능성은 누구보다도 높다는 분석이다.
시즌 막판 각팀 에이스로 활약중인 경쟁 투수들의 등판이 더욱 잦아진다 하더라도 선발 투수로 나서 현재의 격차를 뛰어넘는 것은 만만치 않기 때문.
개인 기록 부문의 꽃인 홈런과 다승 부문의 경쟁에서 어떤 선수가 마지막에 웃게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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