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 의학

▨담배 늦게 끊어도 나름의 효과

담배 끊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리처드 피토 박사는, 담배를 50, 60대에 끊어도 폐암 위험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폐암환자 982명과 정상인 3천185명의 흡연 습관을 조사한 결과라는 것.

피토 박사는 "담배를 평생 피운 사람의 폐암 사망 확률은 16%이나, 60세에 끊으면 10%, 50세에는 6%, 30세 때는 2%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박사는 또 "18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하는 것이 폐에 가장 해롭다"고 경고했다.

▨다이어트 하면 머리 나빠져

다이어트를 하면 지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런던 3개 종합학교 11~18세 여학생 595명을 대상으로 혈액을 채취, 헤모글로빈 수치와 지능 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런던 킹스칼리지 마이클 넬슨 교수팀이 영국 영양학회 하계회의에서 발표한 것.

그 결과 여학생 25%에서 다이어트로 인한 지능 저하 현상이 나타났으며, "다이어트로 인해 몸 속 철분 수치가 조금만 낮아져도 지능이 떨어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런 현상은 청소년기뿐 아니라 65세 이상의 노인에도 해당된다고 연구팀은 환기했다.

▨콜레스테롤 20대부터 관리해야

20대 때부터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아야 뒤에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을 듯하다. 30, 40대에 나타난다고 알려졌던 콜레스테롤 축적에 의한 동맥협착 증세가 아주 젊은 나이에서도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

미국 사우스웨스트 생의학 연구재단 헨리 맥길 박사는, 자살·살인·사고 등으로 사망한 10, 20대 760명을 검시한 결과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지방 퇴적물질인 콜레스테롤이 축적된 경우가 많았다고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에따라 그는 "관상동맥 질환의 장기적인 예방은 최소한 사춘기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30∼34세가 되면 그 중 20%에서 콜레스테롤 축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조기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선기름 심장병 위험 낮춘다

캐나다 겔프대 켄 스타크 박사는 생선기름 보충제를 먹은 여성의 심장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27%나 감소됨을 밝혀 냈다고 '임상영양학' 8월호에 발표했다.

박사는 "43~60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생선기름 보충제를 4주 동안 투여해 실험했다"며, "이 연구 결과는 폐경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장병 예방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타민 C·E 혈압 낮춘다

고혈압 환자는 비타민C와 E가 많이 든 과일과 야채를 먹어야 할 것 같다. 미국 어빈 캘리포니아대 바지리 박사가 이들의 '혈압 내리는 효과'를 밝혀냈다고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고혈압' 최신호에 발표한 것.

박사는 쥐 실험에서 "유해산소인 유리기가 든 먹이를 먹이니 산화질소가 감소해 혈압이 올라갔으나, 항산화제인 비타민C·E가 든 먹이를 준 결과 산화질소가 증가하면서 혈압이 다시 내렸다"고 밝혔다.

▨상습 폭력자는 뇌부터 달라

미 위스콘신대 연구진은 폭력 성향인 사람의 뇌는 정상적 경우와 그 회로구조가 달라 공포나 분노의 감정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과학잡지 '사이언스'를 통해 밝혔다. 살인죄수 41명 등 500명의 뇌를 양성자 단층촬영한 결과, 비정상적인 양태와 뇌 전엽의 화학물질 부족현상이 일관되게 관측됐다는 것.

연구진에 따르면 전두엽 피질은 분노를 통제하고, 편도(扁桃) 부위는 공포 및 사람들을 사납게 만들며, 신경전달 물질 세로토닌 호르몬은 뇌의 반응작용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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