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시내버스 요금을 평균 17.1% 인상키로 하자 시민단체들이 인상요인 공개 및 요금인상안 백지화를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북도는 지난 98년 시내버스 요금을 평균 21.7% 인상한데 이어 2년만에 또다시 평균 17.1% 인상키로 한 것은 버스요금이 허가대상에서 신고대상으로 바뀌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결정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특히 구미시와 업계는 "2년전 IMF 유가폭등을 반영, 21.7%나 대폭 인상했으나 대구시처럼 서비스개선 확약서를 사전에 받지않아 아직도 서비스개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미경실련은 이번 요금인상과 관련, 서비스개선 차원에서 냉방버스 전면 도입과 환승버스의 도입을 앞당기라고 촉구했다.
구미, 포항, 경주, 안동 등 경북도 YMCA 협의회도 7일 성명서를 발표, "타도는 아직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한 곳이 없는데도 경북도가 서둘러 인상을 결정, 발표하고 물가대책위 통과후 불과 4일만에 시행에 들어간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최근 물가동향은 연평균 4.8% 상승에 불과하지만 공공요금이 물가인상을 주도하는데다 체감물가 상승지수가 가강 강한 대중교통요금을 17.1%나 인상한다는 것은 서민의 어려움보다 업자의 요구만 들어 준 작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북도는 그동안 단 한번도 버스요금 인상의 구체적인 요인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버스요금 인상요인에 대한 실사위원회를 구성, 구체적 인상요인 공개를 촉구했다.
구미·李弘燮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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