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태완 민주 대구시지부장

"민주당의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대구.경북을 고향으로 둔 사람으로서 정부.여당은 물론 대통령을 만나 '떼'를 쓰더라도 현안 해결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민주당의 새 대구지부장인 장태완 의원〈사진〉은 개편대회 하루 전인 7일 오후 대구시지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0년 만에 찾아온 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알고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간담회 내내 대단한 의욕을 보이며 민주당에 대한 대구시민의 이미지 제고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리고 민주당이 시민 속으로 파고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79년 12.12사태 당시 수경사령관으로 있다 전두환 전대통령 등 신군부에 밀려 예편했으나 재향군인회장으로 '부활'하는 등 평생을 군인으로 지내온 장 지부장은 앞으로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할 것이며 그에 따른 책임도 모두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 일환으로 과거를 불문, 대상을 정하지 않고 정치를 하려는 사람에게는 문호를 개방하고 적극적인 영입작업도 병행해 민주당의 당세를 확장하는 등 면모도 일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가칭 '지역발전협의체' 구성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지부장은 "대구출신으로 역대 정권에서 중요한 직책에 있었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들에게 고향을 위한 봉사정신을 호소해 볼 생각"이라며 조국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으면서도 조국을 위해 헌신한 유태인 정신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어 꼭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면 서울에 머물지 않고 항상 대구에 상주하면서 곳곳에 있는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지부장은 간담회 내내 70이 넘은 자신은 자리에 대한 욕심도 없으며 언제라도 물러날 용의가 있다며 오직 고향에 대한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임할 것이라는 점을 반복했다.

李東寬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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