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정부와 채권단이 자구계획 방안으로 3개항을 요구한 것과 관련, 자동차 계열분리안을 우선 발표한 뒤 추후 자구계획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9일 밝혔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채권단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자구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정위와 협의를 거쳐 계열분리안을 먼저 발표한뒤 자구안은 채권단이 제출시한으로 못박은 19일 이전에 발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계열분리안의 경우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이 방북을 마치고 돌아오는 10일 이후에 가급적 빨리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가 마련중인 계열분리안은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자동차지분 9.1%에 대해 채권단에 의결권 및 처분권을 백지위임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대는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표시점에 맞춰 계열분리신청서를 공정위에 공식제출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외환은행은 8일 현대그룹에 자구계획 보강과 조속한 이행, 계열분리 가속화, 지배구조개선 등 3가지 요구조건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공문에 오는 19일까지 자구계획안을 제출해달라고 시한을 넣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 공문에서 5조6천억원대의 차입금을 4조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내달라고 주문하고 자구계획이 충분하다면 유상증자를 할 필요는 없으나 자구계획이 충분하지 않으면 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도 필요하다는 내용을 공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요구는 현대건설 대주주인 정몽헌 현대아산의장(7.8%)과 정주영 전명예회장(0.5%)에 대한 사재출연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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