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회장 신현확)가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의 구미유치를 주장하고 있는 구미추진위원회 측의 입장을 대폭 수용함에 따라 기념관부지를 둘러싼 논란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기념사업회는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구미생가 보존과 유물전시관 건립 등 '구미생가 보존 연계사업'을 기념사업회의 사업으로 정관에 명시한 기념사업회 정관 수정안을 처리, 이를 기본구상에도 반영하고 '박대통령 기념.도서관' 부지를 서울 상암공원으로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7일 신 회장 주재로 임시 상임위원회를 열어 구미추진위원회의 요구대로 구미 생가보존 연계사업을 기념사업회 사업으로 추가했고 기념사업회의 기본 구상과 기본 계획에도 '기념도서관 건립사업은 우선 사업의 하나이며 생가보존 연계사업 등은 경북도와 구미추진위원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발전방안'으로 반영하기로 하고 이를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다.
당초 기념사업회 정관에는 구미생가 보존 연계사업이 규정돼 있지 않았으나 기념사업회는 이날 정관을 수정, 제4조 2항에 이를 삽입했다.
기념사업회는 또 구미추진위원회 대표를 매주 수요일 열리는 기념사업회의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상임위원회에 참석시켜 구미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기념사업회의 이같은 유화적인 입장은 기념관 구미 유치를 주장하고 있는 구미추진위측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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