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항일 운동 사적지 최초확인

국가보훈처는 8일 만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적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독립군 42명이 전사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꾸마닝(古馬嶺) 전투지역 등 4곳의 사적지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꾸마닝 전투지역은 1925년 3월 16일 독립군 최석순(崔碩淳) 참의장 등 42명이 일본 경찰과 전투를 벌이다가 전원 전사한 곳으로, 만주 독립군 역사상 최대 참변지로 기록돼 있다.

현재 이곳은 콩밭으로 변했고, 당시 독립군 숙소는 터만 남아 있다고 보훈처는 말했다.

또한 보훈처는 1924년 5월 19일 참의부 독립군이 조선총독 사이토(齊藤實)를 저격한 평안북도 위원군 마시탄(馬嘶灘) 지역도 확인했으며, 이 지역은 지린성 지안시 압록강 맞은 편 언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917년 1월 이동휘(李東輝) 선생이 지린성 훈춘(琿春)현에 설립한 한인사립학교인 북일(北一)학교 터도 이번 실태조사에서 처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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