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사태·의약분업 파문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금주에 현대사태와 의약분업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역량을 집중해 성과가 있도록 하라"면서 "이것을(새 내각의) 국정운영 능력을국민에게 확신시키는 계기로 삼으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8·7개각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기 내각의 개혁방향이나 목표가 잘못된 것은 아니며 성과가 대단히 컸다"면서 "그러나 개혁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와 국내 이해집단간의 문제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현안 언급과 관련, "금주내에 현대 사태 등을 완전 해결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새 내각이 현안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을 당부하는 의미좭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1기 내각의 문제점에 대해 △개혁추진 동력 부족 △유관부처간 팀워크가 잘 안된 점 △공표된 정책의 일관된 추진 결여 △각 부처의 내부조정이나 합의없는 중구난방식 정책 발표로 인한 혼선 △국민들에 대한 정책과정 설명의 부족 등 5가지를 꼽았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이런 것들로 인해 오늘 우리의 시장과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개혁의 방향과 목표는 옳았지만 그것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국민의지지를 얻는 면에서는 미진한 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4대 개혁을 분명히 완성하도록 해야 한다"며 "여러가지 어려운 요인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가장 뒤져 있는 것이 공공부문 개혁" 이라며 공공개혁의 강도높은 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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