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모밑에서 태어난 동기간의 관계형성에는 이제까지 알고 있었던 것보다 부모가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수잔 맥헤일 교수는 '결혼과 가정' 최근호에서 "자녀간의 다툼을 비롯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는 자녀의 성격스타일에 좌우된다는 이론은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양과 부모의 양육태도가 동기간의 관계 및 가족결속에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맥헤일 교수팀은 15살과 13.5살의 두 아이를 둔 생활정도가 중간인 미국의 백인가정 185집을 조사했다. 각 가족구성원을 상대로 개인적 인간관계와 가족관계 그리고 하루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정도, 부모들이 아이들의 싸움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는 지를 물었다.
이전의 연구들은 10대들은 자라면서 가족으로부터 멀어져 또래나 대중문화에 더 심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맥헤일 교수는 그러나 이번 연구는 부모와 자녀가 보내는 시간의 양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즉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동기간에 싸움이 적고 관계가 우호적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 자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모들이 자녀간 다툼에 관대한 경향을 띠었으며 이런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싸움도 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머니들은 또 아버지들보다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특히 아이가 모두 딸인 경우 더욱 그렇게 나타났다. 이에반해 아버지들은 아들만 있는 경우 자식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족간의 결속에 큰 영향을 미치며 동기간의 긍정적 관계를 이끈다고 말하고 부모가 자녀들의 다툼을 해결할때 권위적이고 제재를 가하는 스타일에 의존할 경우 동기간의 부정적 감정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