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지난해 종업원 300명 이상의 대형업체수가 통계작성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5-19명의 소형업체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증가에 힘입어 전년
보다 15% 가까이 증가했다.
또 외환위기 이후 대폭적인 인원감축을 반영, 사업체 종사자수는 전년보다는 늘어났으나 97년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는 줄고 소형업체는 증가=통계청이 10일 발표한「99년 사업체 기초통계조사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국의 사업체수는 292만2
천520개로 98년〔278만5천659개〕보다 4.9%〔13만6천861개〕늘어 났다.
이중 종업원 300명 이상 대형업체는 98년〔2천487개〕보다 2.8%, 97년〔2천854
개〕보다는 15.3%가 감소한 2천417개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100-299명인 업체는 7천839 98년〔7천821개〕보다는 0.2%가 늘어났으나 97년〔8천603개〕보다는 8.9%감소했고, 20-29명인 업체도 7만663개로 98년〔6만5천814개〕보다 7.4% 증가했으나 97년〔7만3천106개〕보다는 3.3%가 감소했다.
그러나 5-19명인 사업체는 31만1천103개로 98년〔27만1천71개〕보다 14.8%나 증가했고 97년〔30만7천359개〕에 비해서도 1.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종사자수는 외환위기 이전수준에 미달=지난해말 전체종사자수는 1천303만6천명. 이는 98년〔1천241만7천명〕보다는 5.0% 증가했으나 97년수준〔 1천347만명〕에는 3.2%가 미달되는 규모이다.
이를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명 이상 대형업체는 196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7%, 100-299명인 업체는 126만7천명으로 0.7%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5-99명 업체는 531만8천명으로 10.2%가 증가했으며 4명 이하 영세업체도 448만6천명으로 4.9%가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종사자수는 809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4.2%증가했으나 여성종사자수는 493만8천명으로 6.3%가 늘었다. 이에 따라 여성종사자의 비중은 37.4%에서
37.9%로 높아졌다.
◆지역격차 심화=수도권 지역의 사업체수는 1천286만641개로 전년보다 5.8%(7만660개)가 늘어났다. 이중 경기와 인천은 각각 전국 평균보다 훨씬높은 8.6%와
8.0%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에서 수도권 소재 사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3.7%에서 44.0%로
늘어났다.
그러나 대구의 사업체수는 17만1천384개로 4.3%가 증가, 전국평균 증가율을 밑
돌았으며 경북 역시 17만4천307개로 3.8%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전국에서 차지하
는 비중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鄭敬勳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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