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규 특허청장
소신있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상사가 한 가지 사항을 지시하면 다섯 가지 이상 방안을 보고하는 '아이디어맨'으로 알려져 있다.
옛 상공부 아주통상과장과 일본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 일본과의 통상 분야에 능력을 보이면서 '지일파'로 통한다.
두주불사 스타일이고 풍류를 즐기는 멋도 있지만 업무 등에서 고집이 너무 강해 동료나 부하 직원들에게 다소 부담이 되기도 한다는 지적이 있다.
'사람이 품질을 만든다', '돌파 전략' 등 책을 내기도 했다.
△광주(55) △광주 서중·서울고 △서울대 사회학과 △행시(11회) △상공부 아주통상과장·지도과장·수송기계과장 △주일본 대사관 참사관 △산업자원부 자본재산업국장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 △특허청 차장
◈이정재 재경부차관
업무능력과 통솔력, 대인관계 등을 모두 인정받아 8·7개각 직후부터 재경부 차관 또는 산업은행 총재 물망에 올랐던 인물.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이헌재(李憲宰) 초대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었고 직원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아 이용근(李容根) 2대 위원장이 부위원장에서 승진하자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금융통인 이 신임 차관은 8·7개각으로 이근영(李瑾榮) 위원장이 부임함에 따라 금융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는 안팎의 여론 때문에 금감위 부위원장 유임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었다.
행시 8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 이재국장까지 지냈으나 95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예금보험공사 등 외곽을 돌기도 했다.
재무부 재직 당시 금융정책과 관련한 기획력으로 인정을 받았고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사건 등 굵직한 금융사건을 많이 다뤄 조용하고 온화한 가운데도 강한 추진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중소기업은행의 이경재 행장이 맏형이고 이명재 서울고검장이 둘째형. 부인 박금옥(49)씨와 2남. 취미는 야구관람.
△경북 영주(54)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69년 한국은행 입행 △70년 행정고시(8회) 합격, 재무부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 이재국장, 재무정책국장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예금보험공사 전무이사 △금융감독원 부원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문일섭 국방차관
해박한 식견과 업무 추진력을 겸비한 실무형 관료.
30여년에 걸친 군생활의 대부분을 군수분야에서 일한 전문가로 군수·방위력 개선 사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치밀하고 명쾌한 판단력과 소신있는 업무 추진력으로 부하로부터 두터운 신뢰와 존경을 받아왔으나 감정표현이 직선적이고, 다소 고집이 세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차관보급인 획득실장에서 차관으로 수직상승한데는 지역배려의 의미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인 김화영(54)씨와의 사이에 2남 1녀.
△전남 강진(57) △광주고 △육사 23기 △육군 군수사령부 기획관리처장 △군수참모부 장비처장 △3군수지원사령관 △연합사 군수참모부장 △국방부 획득실장
◈김병일 공정거래부위원장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일처리에 빈틈이 없고 두뇌회전이 빠르다.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공정위 정책·경쟁국장을 역임하고 작년 5월 1급으로 승진, 사무처장을 맡은지 1년3개월만에 차관급인 부위원장으로 승진했다.
행시 11회로 지난 72년 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 재학중인 21세에 합격, 동기생중 최연소이다.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호식 관세청장이 동기이다.
30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조사와 관련, 98년 2월 계좌추적권 도입을 위한 실무작업을 맡았다. 88 서울올림픽때는 조직위 방영권과장으로 TV중계권 실무협상을 담당하기도 했다. 영어와 일어에 능통하다.
평택대 국문학과 교수인 이덕화(李德和·49)씨와 2남.
△경북 의성(49)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 협력1과장, 북방경제1과장, 동향분석과장, 총무과장 △주 일본대사관 경제참사관 △공정위 정책국장, 경쟁국장, 사무처장
◈김병일 기획예산처차관
예산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예산통으로 업무추진이 꼼꼼하고 치밀하다.
대학교에서 이조시대 청백리를 주제로 석사학위 논문을 쓴 때문인지 청렴성과 강직성이 돋보인다. 지나치게 완벽을 기하는 것이 흠이라면 흠.
경부 상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학과를 나와 71년 행정고시에 합격(10회)한뒤 74년 경제기획원에 들어가 예산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예산실 예산제도담당관, 건설교통예산담당관, 물가정책국 조정과장, 예산실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97년 통계청장(1급상당), 98년 기획예산위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까지 조달청장으로 재직해왔다.
조달청장 재임시 과거 유착비리로 말이 많았던 조달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합리화에 노력해 평가를 받았다.
약사출신인 부인 변양신씨와 1남1녀.
△경북 상주(54) △서울대 사학과 △예산실 예산정책과장, 예산심의관 △통계청장 △기획예산위 사무처장 △조달청장
◈양규환 식약청장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임명된 양규환(梁奎煥·56)국립독성연구소장은 국내 독성학계의 대표적인 전문가.
지난 79년 해외 과학자 유치정책에 따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초빙돼 생명과학과 교수를 지내다 지난해 5월 공개채용을 통해 식약청 산하 국립독성연구소장에 임명됐다.
20여년동안 식품·의약품 안전성 연구에 관한 논문 90여편을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 독성학회장을 역임했고 제자로만 박사 23명, 석사 53명을 두고 있어 이 분야의 최고 연구진을 형성하고 있다.
이공학계 출신으로서 드물게 친화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독성학 전문의 식약청장이 난항에 빠진 의약분업의 제도적·기술적 뒷받침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부인 김옥현(金玉鉉)씨와 2녀.
△광주제일고, 서강대 생물학과 △74년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원 △83년 세계보건기구(WHO) 독성평가위원회 위원 △92년 노동부 유해물질 심사위원 △79∼99년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
◈◈정건용 금감위 부위원장
정건용(鄭健溶) 신임 금감위 부위원장은 지난 75년 재무부에서 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래 줄곧 금융관련 분야에서 일해와 '금융의 달인'으로 통한다.치밀하고 논리적이면서도 조직 장악능력과 추진력이 뛰어나 업계에 대한 영향력도 컸다는게 재경부 직원들의 평가다.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시절에는 당시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정책조율을 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부하직원들에게는 엄한 근무기강을 강조하며 대화를 나눌 때는 직접화법 보다는 간접화법을 즐겨 상대방이 진의를 파악하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
△서울출생(53) △73년 서울대 행정학과졸 △75년 행시합격(14회) △87년 재무부 증권발행과장 △88년 산업금융과장 △92년 금융정책과장 △96년 관세청 기획관리관·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 △97년 재경원 금융총괄심의관 △98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99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기획단 추진본부장
◈강길부 건설교통부 차관
30년이상 주택·도시부문에 전념해온 정통 건설행정관리로 수도권정비기본계획 입안과 제2차국토종합계획(1982~91) 수립 등 지역균형발전에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치밀한 업무처리로 '성장거점도시'개념을 처음 도입해 국토균형개발에 기여했으며 이런 경력이 차관 발탁에 고려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건설부 도시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3~94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존치및 관리에 큰 관심을 보여 현재 진행중인 그린벨트 조정작업과 수도권 난개발 방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울주(58) △언양농고·성균관대 행정학과 △71년 행정고시 △건설공무원교육원장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건설부 도시국장 △주택국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한국감정원장
◈김성호 조달청장
국세청 출신이 외청장으로 승진해 나가기는 김성호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처음이다.개혁성향이 강하고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 다소 폐쇄적인 국세청 조직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개방적이고 이웃집 아저씨같은 풍모로 친화감을 준다.
하지만 업무에서는 칼날같은 면모로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재직하면서 한진그룹과 보광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주도했다.
국세청 안정남 청장과 같은 행시 10회다.
국세행정관리자로서 중부청 조사국장, 본청의 기획·조사·직세·재산·징세심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97년 국방대학원 파견기간에 196명의 졸업생 중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학구파로도 알려져 있다.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의 동생이며 부인 김숙이(49)씨와 2녀.
△전남 목포(54) △조선대 부고, 서울대 경영학과 △국세청 기획예산담당관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조사국장 △국세청 재산세국장, 징세심사국장 △ 경인지방국세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장석준 보건복지부차관
기본과 원칙을 지키려고 애쓴다.
예산실장으로 지난해 이후 본예산과 2차례의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외부에서많은 '쪽지'를 받았지만 원칙에 맞지 않는 예산편성은 절대 불허.
다변에다 설득위주의 대화스타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장소를 가리지않고 찾아다니며 '기본과 원칙'을 설명해 예산편성과 관련해 '적'을 만들지는 않았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예산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적자재정관리와경제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과에대한 판단은 아직 시기상조.
충북 청주 출신으로 행정고시 14회로 75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관직에 발을들여놓았다. 94년 재경원 예산심의관, 97년 예산총괄심의관, 98년 국회 예결특위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동생이 약사이고 딸과 사위는 의사이어서 복지부 차관으로서는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김경애씨(55)씨와 1남 2녀.
△충북 청주(55) △서울대 사회학과 △대통령 외교안보비서관 △ 재경원 사회교육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국회 예결특위 수석전문위원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