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추월, 0.5게임 앞으로'
삼성이 해태와의 주말 3경기에서 2승1패를 올려 잠실 롯데전에서 3연패한 두산을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13일 광주에서 삼성은 선발 김상진의 노련한 피칭과 이승엽의 시즌 33호 홈런, 김기태의 투런포 2발을 앞세워 7대1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1회 해태선발 성영재로부터 선제 솔로홈런을 기록, 현대 박경완과 퀸란을 3개차로 따돌리고 홈런부문 독주채비를 갖췄다. 이승엽은 최근 7게임에서 5개의 홈런을 치며 특유의 몰아치기에 불을 붙여 군웅할거의 양상을 보이던 홈런레이스에서 멀찌감치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선발 김상진이 위태위태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베테랑다운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해태타자들의 집중력을 허물어 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상진은 130km후반의 직구와 평범한 슬라이더가 전부였지만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과 허를 찌르는 볼 배합으로 1실점의 호투를 했다. 타선에서 삼성은 1회 2사후 이승엽의 선제 중월홈런에 이어 프랑코의 좌전안타, 김기태의 우월 2점홈런으로 3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5회 해태에 1점을 추격당한 삼성은 7회 프랑코의 안타와 김한수의 2루타, 신동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고 9회 김기태가 다시 투런홈런을 날려 낙승했다.
한편 13일 연속경기에서 삼성은 1차전에서 4대6으로 졌지만 2차전에서는 9대2로 승리, 1승1패를 기록했다.
잠실경기에서 롯데는 두산을 4연패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손민한-박석진-강상수로 이어지는 투수진이 두산타선을 2안타로 묶어 잠실 3연전을 싹쓸이 했다. 현대와 한화의 수원경기는 임선동의 프로데뷔 후 첫 완봉승에 힘입어 현대가 한화를 8대0으로 누르고 올 시즌 첫 70승고지에 올랐다. 인천에서는 SK가 LG의 천적투수 오상민을 앞세워 6대3으로 이겼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13일)
삼 성 300000202|7
해 태 000010000|1
△해태투수=성영재(패), 최영완(4회), 소소경(6회) △삼성투수=김상진(승), 김현욱(6회·세이브) △홈런=이승엽(1회1점)·김기태(1회2점, 9회22점·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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