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내전역 시내전화와 구분 안돼

광역전화 서비스 실시 이후 다방.식당.여관 등 일반 서비스 업종들이 고객들의 얌체 시외전화 이용으로 전화료가 급증하는 바람에 시외전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지난 달 2일부터 전국 지역번호가 16개로 통합되면서 도내 통화가 지역번호 없이 사용이 가능하게 돼 여관 등지에 허락없이 시외전화를 이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각 업주들이 전화통화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통신 등 도내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역번호 광역화와는 관계없이 30km 이하 인접지역과의 통화는 시내 요금이 적용되고 30km 이상 100km이하 거리는 47초당 45원, 100km 이상 장거리 통화요금은 33초당 45원인 현행 시외전화 요금체계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화사용 방식은 시내 통화와 동일해 현실적으로 시외전화 이용자를 가려내거나 시외전화를 차단할 방법이 없는 실정.

식당업주 김모(48.영주시 영주1동)씨는 "새로운 시스템 가동 이후 기존의 시외전화 차단기는 무용지물이 됐다"며 "시외통화인줄 알면서도 야박하게 말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요금도 청구할 수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영주.朴東植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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