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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신드롬…수요 급증 흉작.중간상 매점 매석

여름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대추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가 하면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수확기에 상자당(15kg 중상품)7만~8만원선에 거래되던 대추값이 최근들어 배이상이 오른 15~16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나 이마저도 품귀현상으로 대량 거래는 아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이 때문에 대추 주산지인 밀양.경산.영천지역 등의 수확기를 한달여 앞둔 대추밭에는 전국에서 상인들이 몰려들고 있으나 각종 병해충으로 작황부진이 예상되면서 재배농가들이 선매를 기피, 대추값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대추값이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작년에 대추작황이 흉작인데다 최근 허준 신드롬으로 한약수요가 급증하면서 필수약재로 들어가는 대추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물량부족으로 대추가격이 치솟을 것을 예상한 중간상인들이 물량을 매점매석해 공급을 조정하는 것도 품귀현상의 원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약재 가공업소 관계자는 "대추의 품귀현상으로 비싼 가격에도 제때 구입할 수 없어 한약재 가공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입 등으로 대추가격 안정과 원활한 물량공급을 희망했다.

姜元泰기자 kw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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