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항공권 발매 담보 해외 ABS 발행 추진

아시아나항공이 고객들의 항공권 구입대금을 담보로 한 해외 ABS(자산담보부증권) 발행을 추진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아시아나의 ABS 발행은 담보가 되는 기초자산으로 미래에 발생할 매출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3일 "미래에 발생할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를 해외에서 발행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현재 기초자산으로 삼을 자산분류를 마치고 해외투자자들을 상대로 마케팅(인수처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해외 ABS 발행을 통해 1억달러 안팎을 조달할 계획인데 발행 주간사는 체이스맨해튼이 맡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ABS 발행을 통해 장기자금을 조달함으로써 부채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일 이번 해외 ABS 발행이 성공하면 지난 6월 ABS 발행 가능 기업이 투자적격기업에서 투자부적격 기업으로 확대된 이후 ABS를 발행한 투자부적격 기업으로서는 쌍용양회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

특히 이 해외 ABS는 부동산·유가증권 등 보유자산이나 이미 발생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쓰는 지금까지의 ABS와는 달리 향후 일어날 매출행위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국내 기업 첫 사례가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같은 종류의 ABS 발행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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