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인곤 신임 섬유개발연구원 원장

"침체돼 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일 취임식을 갖고 정식 업무를 시작한 문인곤(55)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은 전임 원장이 노조 출범 직후 사퇴, 직원들이 침체돼 있는 것을 의식한 듯 분위기를 추스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연구원들의 수준·학력이 상당히 높아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문 원장은 정부 및 대구시, 업계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섬개연의 가장 큰 과제는 밀라노 프로젝트를 얼마나 성과있게 추진하느냐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원들의 모든 역량을 여기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구 용역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과제들로 선별, 수주하고 효율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에 연고가 전혀 없어 업무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일부의 우려가 있지만 문 원장은 기우라고 말했다. 섬개연이 경북도 산하 섬유기술지도소와 섬유기술훈련원으로 나뉘져 있을 당시 섬유산업연합회에서 통합 작업을 담당했고 직물합리화작업도 주도해 대구 섬유 실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

문원장은 대구의 웬만한 섬유인은 모두 알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어디라도 달려가 섬개연, 나아가 대구 섬유 발전에 기여할 자세가 돼 있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崔正岩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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