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 실력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의선을 따라 개성으로 이어지는 산업도로 건설 등 육로개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짐에 따라 철도에 이어 도로망 확충사업도 병행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총규모 2천만평의 서해안공단 조성을 위해서는 육로가 하루빨리 개통돼야 한다는데 대해 북한과 현대측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남북간 교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는 정부로서도 이런 구상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로서는 경의선과 연계되는 육로가 신설되면 서해공단 조성사업과 육로관광사업이 한층 수월해진다는 점에서 도로개통사업 추진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대로 도로개통이 이루어지면 선죽교와 박연폭포를 비롯한 수많은 개성 관광자원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는 만큼 자연스레 인적교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위해서는 국도 1호선의 단절구간인 판문점~개성(8㎞) 고속도로와 남쪽의 서울~자유로~판문점 구간 도로를 연결하면 곧바로 가능해 개.보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철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손쉬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판문점을 경유하는 데 대해서는 북한측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노선을 통한 교류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제3의 도로 등 다각적인 대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철도연결사업과 달리 정치적인 고려요인이 많아 현실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정부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로 건교부 관계자도 육로개통과 관련해 북한측과 아무런 협의도 없었으며 계획도 서 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혀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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