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낯익은 서울 방문단 수행원들

15일 서울을 찾은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에는 대남 업무에 종사해 온 낯익은 얼굴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 백문길 실장,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황철 참사, 임순일 남북연락사무소 북측 부소장 등이 대표적이다.

백문길 민화협 실장은 박재규 통일부장관이 지난 98년 경남대 총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을 때 박 장관의 안내역을 맡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도 북측 방문단의 실세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임순일 북측 연락사무소 부소장은 각종 남북간 접촉에 연락관으로 얼굴을 비친단골멤버다.

또 지난 6월 27-30일 금강산의 남북적십자회담에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상무위원 직책을 갖고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최승철씨를 비롯해 대표단원들인 리금철씨, 최창훈씨는 이산가족 상봉을 이끌어낸 주역답게 이번 방문단에 동행했다.황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는 김일성 주석의 일본어 통역을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대일관계 문제에도 관여하는 일본 전문가.

그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현대측과 협상, 금강산 관광과 경협 사업을 진행하면서 신세대 인물로 북측 지도부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자로는 북측 취재단의 최영화 조선기록영화 촬영소 기자가 12번째로 서울을방문했다. 지난 7월 29-31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1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후 15일만에다시 서울 땅을 밟은 것이다.

또 박성철 조선중앙통신사 부장은 지난 5월 13일 정상회담 준비 접촉 당시 보도.통신분야 실무접촉에서 북측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원덕 내나라비디오 촬영기자도 지난 92년 서울-평양의 통일축구대회 이래 남측을 자주 찾는 북측 인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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