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평양으로 떠나는 방북단에는 적십자병원 소속 전문의 1명과 20년 경력의 수간호사 1명이 포함돼 이산가족 100명의 건강을 돌본다.
심장전문의 경력 6년차인 이수진(38·李洙眞) 박사와 간호사 경력 20년째인 노영채(41·盧榮菜) 수간호사가 그들이다.
30명의 '지원인력'에 포함된 두 사람은 정부와 대한적십자의 요청에 따라 적십자병원측이 선발했다.
심장전문의가 선정된 것은 북한을 방문하게 될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연로한데다 반세기만의 가족상봉 등 감격에 복받칠 경우 자칫 심혈관계통에 이상증세를 보일 수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 박사는 고려대 의대를 나와 심장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지 6년째이며 작년부터 적십자병원에서 근무해왔다.
그는 "가족을 만나러 가시는 분들 100명의 건강을 3박4일간 책임지게돼 어깨가 무겁다"며 "응급처치에 필요한 약물과 장비를 갖고 간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그러나 "앰뷸런스 등 전문 의료장비를 갖고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응급처치 외에는 북측 의료진들과의 합동진료가 이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씨 발탁은 노인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 20년여의 임상경험에 중시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이산가족들이 3박4일간의 감격의 시간을 모두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씨는 시부모 형제 자매들이 북쪽에 살고 있어 이번 방북기간에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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