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아나 항공 연발, 준법투쟁 때문이었어?

아시아나 항공이 최근 일부 승무원들의 준법투쟁으로 항공기 출발이 늦어지고 있으나 이를 승객들에게 제때 알리지 않아 승객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55분 출발 예정이던 대구발 서울행 아시아나항공 8304편이 14분 늦은 11시 9분에 출발했으며 지난 13일에도 서울발 대구행 8310편이 오후 2시 출발예정 시간보다 22분 늦은 오후 2시 22분에 출발했다.

이 같은 지연운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 회사 조종사들이 30분으로 규정된 지상에서의 휴식시간을 지킨다는 이유로 준법운항을 하고 있기 때문.

조종사들은 목적지 도착후 지상에서 비행안전을 위해 30분이상을 쉬도록 돼 있으나실제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비행기를 운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아시아나항공측에 항공기 운항시간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는 등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들의 준법투쟁이 길어질 경우 항공기 운항시간을 다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鍾圭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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