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능 시험(11월15일)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밤잠을 설치는 수험생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안쓰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공부를 대신 해 줄 수도 없는 일. 따뜻한 격려의 말과 균형잡힌 영양 관리로 자녀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게 부모로선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일 듯.
하지만 영양 보충을 한다고 별스레 음식을 내놓으면 오히려 탈 나기 쉽다. 평소 자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위주로 하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박추자 대구 동아요리학원 원장은 "자녀의 기호에 맞추면서도 육류·해산물·채소류 등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는게 좋다"며, 오징어 볶음, 버섯 장조림, 포크 커틀렛, 북어구이 등을 추천했다.
◇오징어 볶음=오징어는 소고기 보다 단백질을 3배나 많이 갖고 있고, 가정에서 활용하기도 쉬워 권할만 하다.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으로 껍질을 벗긴 뒤 안쪽에 가로 세로로 칼집을 넣어 적당하게 썬다. 이하 1마리 요리 기준.
양파(1/2개)는 0.5cm 폭으로 썰고 풋고추(1개) 홍고추(1개)는 어슷 썬다. 실파는 4cm 길이로 썬다. 팬에 식용유(1큰술)를 두르고 양파·풋고추·홍고추를 넣어 볶다가 오징어를 넣고 볶아 익으면 양념장(고춧가루·고추장·진간장·설탕 각 1큰술, 물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깨소금, 후추)과 실파를 넣어 볶고 참기름을 넣는다.
◇버섯 장조림=육류를 많이 먹다보면 소화가 잘 안되기도 하는데, 버섯으로 장조림을 만들면 볶음과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표고버섯(5장)은 씻어 미온수에 불린 후 저며 썰고, 불린 물은 조림장에 이용한다. 냄비에 조림장(표고버섯 불린 물 1컵, 진간장 1/2컵, 물엿 1/2컵, 정종 1/2컵)을 넣고 끓여, 반으로 졸여지면 새송이 버섯(200g)과 저민 표고버섯을 넣고 졸이다가 꽈리고추를 넣는다.
◇포크 커틀렛=돼지고기는 단백질과 비타민 B1 등이 풍부해 자녀가 좋아하는 요리법으로 자주 활용하면 좋다.
돼지고기(150g)를 0.5cm 두께로 썰어 칼집을 넣고 소금·후추로 간해 양파즙에 재운 후 밀가루를 골고루 묻혀 계란(1개)에 적셔 빵가루(2/3컵)를 묻힌 다음, 160~170℃의 온도에서 연한 갈색이 나게 튀긴다.
토마토 썬 것과 채썬 양배추를 곁들이고 소스(토마토 케찹 3큰술, 우스타 소스 1큰술)를 담는다.
◇북어구이=북어(1마리)는 물에 불려 정리한 후 껍질 쪽에 칼집을 넣고, 북어 머리는 무와 함께 삶아 거른 물을 양념장에 이용한다.
손질한 북어는 찹쌀가루(3큰술)에 묻혀 양념장(북어 끓인 물 3큰술, 진간장 1큰술, 다진 마늘·파 각 1큰술, 깨소금 1/2큰술, 후추, 참기름 1작은술)을 바른 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앞뒤로 구워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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