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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중국풍속기행

드넓은 땅 덩어리, 수많은 민족이 얽혀 사는 중국에는 풍속의 다양성과 특이성도 두드러진다. 중국 각 지역의 민간풍속을 답사,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생생하게 펼쳐보인다. 지역마다 천양지차를 보이는 세시풍속, 의례, 명절, 문화, 예술 등을 조목조목 짚으며 중국인들과 그들의 삶의 터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 민속도 풍부하게 다루고 있으며 옛날 자료에 대한 고증도 철저히 해 자료의 완전성이 돋보이는 한편 생동감있는 문장으로 문학적 매력도 느낄 수 있다. 치우환싱 지음, 남종진 옮김, 프리미엄북스 펴냄, 480쪽, 1만1천원.

---당신의 사랑은 어디 있습니까

'엠마우스 운동의 창시자' 피에르 신부가 들려주는 나눔과 실천의 철학. 세계적인 빈민구호 단체 '엠마우스'를 만들어 평생을 굶주린 이들과 함께 했던 피에르 신부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나라 안팎의 빈부 문제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박애와 형제애에 기초한 '나눔과 베품'의 정신을 강조한다. 도덕적 의무감으로 나누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각자가 나눌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 갈등을 피하고 서로 공존하기 위해 나눔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피에르 신부 지음, 김용채 옮김, 바다 펴냄, 140쪽, 6천원.

---무소유의 경제학

산업화, 기계화를 반대한 간디의 경제관, '무소유 사상'은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당시 인도의 구체적 현실 인식에서 나온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비전이었음을 짚어낸다. 간디는 '개인'을 경제와 사회활동의 주체로 인식, 자유주의적 사상과 동질성을 갖지만 개발경제학이나 후생경제학 등의 다양한 학설 이론들과도 유사한 경제관을 지녔다. 간디의 주요 행적과 사상들이 현대 사회·경제사상의 조류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기존 사회사상과 사회과학과 비교, 새로운 사색 기회를 제공한다. 아지뜨 다스굽따 지음, 강종원 옮김, 솔 펴냄, 336쪽, 9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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