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늦더위 식힐 야외공연

마지막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야외공연이 이번 주말 대구에서 잇따라 열린다. 가는 여름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들고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는 마음가짐을 다지게 하는 무대.

오는 19일 오후 7시엔 대구·경북지역에 재즈열풍을 심는데 노력해온 TBC FM의 재즈콘서트가 금호강 수변공원에서 열린다. 매 달 한번씩 실내공연장에서 공개방송을 가져온 TBC는 이번 공연을 특별히 야외무대로 잡았다.

최광철과 재즈포트(색소폰 최광철·피아노 원영조·베이스 정중화·드럼 임헌수·기타 박지혁)를 비롯, 게스트 연주자로 강대관(트럼펫), 임희숙·웅산(보컬) 등이 출연한다. '테이크 디 에이 트레인(Take the 'A' Train)'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모 베터 블루스(Mo줁 Better Blues)' 등의 재즈곡들을 연주한다. 무료공연. 053)760-2263.

20일 오후 3시부터는 대구에 '거리공연'이라는 새로운 공연문화를 도입한 '축제문화연구소(소장 조성진)'의 '위대한 여름보내기 수박 퍼포먼스'가 개최된다.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막 올릴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 열렸던 거리공연의 하이라이트만 모아 보여줄 '거리공연의 올스타전'.

마임연기자 조성진씨와 무용단 탄쯔, 박시홍 재즈밴드 등이 출연하고 어린이 중창단인 '이종일과 아름나라', '노래를 사랑하는 아이들'도 목소리를 들려준다. 대구지역에서 활동중인 록밴드 '신신' '모토' '미소래' 등이 젊음의 열정을 발산하며, 풍물패 '랑'이 풍물과 재즈협연을 한다.

또 화가 김정현씨와 크로키팀이 거리공연 현장을 즉석에서 드로잉, 그 자리에서 전시도 할 계획이며 박재열시인 등 작가 콜로퀴엄 회원들이 시낭송도 한다. 이와 함께 지난 여름동안 마임을 배워온 초보 마임연기자들이 나와 닦아온 실력을 보여주고, 어린이들에게는 풍선도 나눠줄 예정.

한편 이 날 거리공연행사에서는 '수박퍼포먼스'란 공연제목에 맞춰 주최측이 수박 50통을 준비, 관객들과 나눠먹는 이색 순서도 마련된다. 공연은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6시간동안 진행된다. 무료공연·053)421-7572. 018-511-8181.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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