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양도착 공항서 호텔로

○…15일 낮 12시50분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을 태우고 서울김포공항을 출발한 북한 고려항공 IL-62M기는 예정시간보다 약 5분 빠른 오후 1시 45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기가 공항에 도착하자 마중나온 30여명의 환영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는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을 비롯, 최윤식 평양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조춘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허해룡 조선적십자회 사무총장, 허혁필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등이 마중나왔다.

남측 장충식 방문단장은 북측 장 위원장에게 "반갑습니다. 좋은 날 이렇게 공항까지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고 장 위원장은 "잘 오셨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장 단장은 새골인민학교 3학년 안류명(9) 학생으로부터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환영인사와 함께 꽃다발을 전달받은 뒤 공항에 준비된 8대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숙소인 고려호텔로 출발했다.

방문단은 휠체어를 탄 김금자씨를 시작으로 비행기 트랩을 내리기 시작, 북적의장 위원장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공항에서 간단한 기념촬영을 마친 뒤 2시 37분께 7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평양시내를 거쳐 고려호텔에 3시 5분께 도착했다.

○…오후 2시 40분쯤 순안공항에서 승용차와 7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지난 6월 김대중 대통령의 방문 당시 취재단이 지나온 길을 따라 평양 시내를 거쳐 3시5분쯤 고려호텔에 도착했으며, 고려호텔 정문에는 곱게 단장한 한복과 유니폼을 입은 호텔 여직원들이 양 열로 늘어서서 박수로 남쪽 대표단을 맞으면서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고려호텔에 도착한 남측 가족들은 호텔 1층 식당에서 오후 3시40분부터 늦은 점심을 들었다.

점심메뉴로 녹두지짐, 평양냉면, 김치 등이 나왔고 후식으로는 얼음보숭이(아이스크림)와 신덕샘물이 나왔다.

식당 중앙 뒤쪽에 마련된 TV에서는 왕재산 경음악단의 '기쁨만을 드리고 싶어라'등 각종 경쾌한 음악이 연주되면서 이들의 식욕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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