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8시부터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거행된 북한적십자회 초청만찬은 장재언 북한적십자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인사와 건배제의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이날 저녁메뉴로는 고기종합보쌈, 생선묵과 감자무침, 김치, 쉬움떡(일명 술떡, 기지떡), 메추리알국, 볶음밥, 닭강냉이즙, 칠색송어구이, 버섯완자볶음, 수박, 과즙, 인삼차 등이 등장했다.
○…만찬석상에서 남측 이산가족들은 조금전 북쪽가족들과 50년만의 해후에 대한 흥분과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탓인지 다소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이산가족 방문단들은 자신의 가족들이 빠지고 북측 안내원들이 함께 자리에 앉아 저녁식사를 하게 되자 못내 아쉬워하며 서먹서먹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북측 안내원들은 남측 이산가족들에게 식탁에 놓인 인삼술, 들쭉술, 붉은 포도술 등을 웃으며 자꾸 권하기도.
○…식사도중 만찬장에는 '반갑습니다', '아리랑', '나의 살던 고향은' 등 우리 귀에 익은 음악들이 연주되며 이산가족들이 즐거운 가운데 식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
○…인민문화궁전 1층 만찬장에는 헤드테이블 1개와 30개의 원탁자가 놓였다.
만찬장에는 내각 사무국 소속 대외봉사총국에서 파견된 40여명의 남자 의례원들이 접대를 맡았는데 짧은 머리와 흰색 양복, 검은색 바지에 검정 나비넥타이 차림이 인상적이었다.
의례원 김철(32)씨는 "50년만에 찾아온 남측 동포들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다니 정말 기쁘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도록 성심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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