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요경비 총 30억 내외

8.15 이산가족 상봉에 소요된 총 경비는 약 3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정부가 3박 4일의 이산가족 교환 방문에 소요된 비용을 사후 정산하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집계를 할 수는 없지만 모든 비용을 합쳐 추산할 때 약 3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 소요되는 비용의 구체적 내역은 △북측 방문단의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 숙식료 △남측 가족 숙소인 올림픽 파크텔 숙식료 △상봉행사와 공식 오찬 및 만찬 비용 △항공 및 전세버스의 임대료와 운임 등이다.

또한 정부 관계자들이 상봉행사에 투입한 비용, 국내외 취재진을 위한 보도 지원 비용, 방북한 남측 방문단의 선물구입과 장비 대여 등도 만만치 않아 이를 합하면 30억원 내외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30억원의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역시 호텔 숙식료. 쉐라톤 워커힐 호텔만 하더라도 3박4일 동안 북측 방문단이 100여개를 사용했고 정부 관계자들도 개별상봉 장소와 상황실 요원 투숙 등을 위해 약 100개를 따로 빌려 사용했다.

그러나 단체할인 요금이 적용될 경우 정규요금과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15일부터 시작된 상봉행사가 끝난 뒤에야 정확한 비용이 나올 것이라고 정부 상황실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 비용은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기타 관련기관에 각각 책정돼있던 예산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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