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산가족 상호방문 남북하나되는 계기

남북이산가족 방문단 숙소로 사용되고 있는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묵고 있는 외국인 투숙객들과 취재진들은 이번 이산가족 방문에 대해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계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들 둘을 둔 스웨덴 세브라필름 프로듀서 안더스 베리(Anders Berg.37)씨는 "스웨덴 전역에 방영할 다큐멘터리제작차 내한했다"며 "이번 이산가족 상호방문은 사상 최고의 이벤트로서, 50년간 헤어져 살아온 피붙이의 아픔과 한국 분단사의 비극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나고야에서 온 관광객 하마다 후미꼬(59.여)씨는 "이번 이산가족 만남은 한반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TV ZDF의 리츠 에클타르트(Rietz Eckltard) 기자는 "지난번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이산가족 방문은 반세기가 넘도록 갈라져 살아온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남북 지도자들의 지도력이 가져온 승리"라고 평가했다.이산가족들의 상봉 장면을 직접 지켜보고 가슴 뭉클해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었다.

일본인 관광객 겐지(31)씨는 "이산가족들이 만나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외국인인 나조차도 이런 광경을 보니 남북한이 빨리 통일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 가오루 호타(23.여)씨는 "일본에는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 같은 일이 없어 자세한 것은 잘 모르지만 한국의 이산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다"면서 "이번 방문으로 남북이 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