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가수 구구쉬 첫 미국 공연이란 최고의 여가수 '구구쉬'가 19일 로스앤젤레스의 그레이트 웨스턴 포럼에서 첫 미국 공연을 가져 객석을 가득 메운 이란계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으로 남성 앞에서 여성이 공연하는 것이 금지된 후 국내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었던 구구쉬는 이날 3시간 동안의 공연에서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구구쉬는 배우 겸 가수로 1960년대와 1970년대 이란 문화계의 우상이었다가 이슬람혁명으로 모든 활동이 금지된 뒤 테헤란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생활해왔으며 온건파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 취임 후 겨우 해외여행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제 50대가 된 구구쉬는 이날 녹색과 빨간색, 흰색의 이란 국기 색깔로 장식된 무대에 우아한 흰색 옷을 입고 등장하며 노래를 시작하기도 전에 눈물을 터뜨렸고 관객들도 '구구쉬'를 외치며 함께 울었다.
관객들의 환호에 그녀는 "오늘밤 모든 이란 국민이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하며 눈물을 흘렸고 1980년 망명한 그랜트(56)라는 이란인은 "이곳에서 그녀를 보는 것만도 놀라운 일"이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로스앤젤레스)
◈고어 美부통령 아들 과속운전 재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의 아들이 시골길에서 과속으로 운전하다 걸려 재판을 받게 됐다.
노스 캐롤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앨버트 고어 3세(17)는 지난 12일 한적한 시골인 버지니아주 노포크 남쪽 아우터 뱅크스의 주(州)고속도로에서 속도제한 55마일(88㎞)을 무시하고 무려 97마일(155㎞)로 달리다 과속과 운전 부주의로 검거됐다.
고어 부통령 부인 티퍼 여사의 대변인은 19일 고어 3세가 당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고 혼자 워싱턴의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며 "고어 부통령 일가는 이번 일을 집안문제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고어 3세에 대한 공판일은 오는 9월13일로 잡혔는데 벌금형과 노스 캐롤라이나주 내에서의 운전 자격 상실 등의 처벌이 예상된다.
한편 노스 캐롤라이나주 고속도로순찰대는 고어 3세가 검거 당시 협조적이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깅리치 전 美하원의장 보좌관과 비밀 결혼
뉴트 깅리치(57) 전 미국 하원의장이 18일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캘리스타 비세크(33)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워싱턴 근교의 모리슨 하우스 호텔 앞마당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친지와 친척 등약 150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깅리치 전의장은 34살때 고등학교 지리 교사인 재키와 결혼했으나 19년만에 갈라섰으며 지난해 두번째 부인 마리안과도 18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이혼했다.깅리치 전의장은 지난해 이혼에 앞서 비세크와 지난 93년부터 '친밀한 관계'를 가졌다면서 혼외정사를 시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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