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패션'의 대명사였던 꽃무늬와 반짝이가 아줌마들의 허를 찌르면서 유행을 타 버리는가 하면, 속옷인지 겉옷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바닷가 패션이 온 거리를 누빈다. 최신 유행을 좇아 가자니 숨이 차고 그렇다고 무시하자니 뒤처지는 것 같고….
불안하다는 주부들, 큰 돈 들이지 않고 나만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모델이자 주부인 김동수씨가 최근 펴낸 '여자들이 가장 알고 싶은 미의 비밀'(황금가지)이란 책이 이런 주부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유행을 좇아가지 못하면 스스로 창조하라"고 반격을 충고한 것.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만들어 가는 일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이 책은, 누구에게나 외모·체형상의 콤플렉스가 있게 마련임도 환기시킨다. 완벽해 보이는 모델들조차 자신의 단점을 살짝 감추는 법을 조금 일찍 알았을 뿐이라고 귀띔하는 것. 그가 소개하는 완벽한 척 옷 입는 비법을 들어 보자.
△어깨에서부터 구두까지 한가지 색으로 옷을 입으면 몸을 유선형으로 보이게 한다. 한가지 색이 싫다면 비슷하게 매치되는 색을 고른다. 스타킹과 구두 색깔이 같은 톤이면 다리가 길고 가늘어 보인다. 구두는 통굽을 피하고, 발등이 많이 파인 5, 6㎝ 정도 되는 굽을 선택한다.
△배가 나온 사람은 유행이 바뀌더라도 가벼운 맞주름이 있는 바지를 고수해야 배를 감출 수 있다.
△A라인 스커트나 원피스는 굵은 넓적다리를 감춰주는 반면 키가 커보이게 한다. △재킷이나 겉옷을 대신할 수 있는 셔츠를 입는다. 두꺼운 천으로 된 품 넓은 셔츠를 골라 통 좁은 바지 위에 옷단을 밖으로 내놓고 입으면 맵시있게 가려주기 때문에 우아한 멋을 낼 수 있다.
△목이 굵거나 짧으면 V나 U 네크라인을 선택한다.
△소재 좋은 기본형 재킷은 신체의 약점을 숨겨주면서도 우아한 멋을 낸다. 몸이 거대해 보이는 헐렁한 박스 스타일은 피한다.
△약간 넉넉한 조끼는 두꺼운 허리를 감춰준다. 두꺼운 허리를 강조할 생각이 없다면 허리 벨트는 꽉 조이지 말고 늘어뜨리거나 허리 주위에 느슨하게 둘러준다. △단순한 스타일이 날씬하고 세련돼 보인다. 단추·주머니 등 장식은 피한다.
이런 충고와 함께 김씨는 정장보다 더 입기 힘든 캐주얼을 감각적으로 입기 위한 방법도 충고하고 있다.
△입기나 보기에 불편한 옷 △지나치게 깔끔해서 정장 분위기가 나는 옷 △어린 소녀 것 같은 옷 △찢어지고 터진 옷 △지나친 액세서리나 화장 △캐주얼한 의상과 하이힐의 매치 △속이 비치는 옷 등은 피하라는 것이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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